No.95 태풍 재해 대응

최근 태풍은 해마다 대형화되면서 속도가 느려져 동일 지역에 장시간 비를 내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도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레이와 원년 9월 9일 오전 5시 전에 치바시 부근에 상륙한 태풍 15호는 간토 지방에 상륙한 것 중 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에서는 전날 밤에 자율 대피소를 개설하고 오후 9시에 재해 대책 본부를 설치하여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대응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시내에서 나무가 잇따라 쓰러졌고, 농작물에도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수확기 배 낙과는 시청과 농협이 청취한 범위에서 15,160킬로그램에 달하며, 추정 피해액은 약 1,200만 엔에 이르고, 금액은 불명확하지만 채소 농가 16곳에도 피해가 있었으며, 그 외 농업 시설의 파손 등도 있었습니다.
특히 치바현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최고조 시 약 640,000가구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여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대 정전이 되었습니다. 복구에는 2주 이상이 걸렸고, 정수 시설의 펌프 정지 등으로 대규모 단수도 발생했습니다.
시는 블루시트, 모래주머니, 페트병에 든 음료수를 덤프 2대에 싣고 기사라즈시로 지원 물자로 보냈습니다. 또한, 기미쓰시에는 직원들을 9일간 파견하여 주택 피해 인정 및 재해 증명서 발급을 도왔습니다.
태풍 15호에서는 정전이 장기화되면 물 부족이 발생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시에서는 대규모 재해 발생 시마다 피해 예상 확대에 맞춰 식수 및 생활용수 확보를 강화해 왔지만, 이번 상황도 교훈으로 삼고자 합니다.

레이와 원년 10월 12일 오후 7시 전에 이즈 반도에 상륙한 태풍 19호는 간토·코신·도호쿠 지방에서 기록적인 호우를 가져와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시에서는 오전 10시 30분에 재해 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풍수해 대응 대피소 21곳 전부를 오전 11시에 개설 완료했으며, 오후 2시에는 대피 권고를 발령했습니다. 오후 4시경에는 다마가와가 범람 위험 수위를 초과하여 현장 순시 직원으로부터 오마루야토가와가 범람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다마가와의 지류가 내수 범람을 일으키면 오시다테 지구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침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국토교통성 간토 지방 정비국의 다마가와를 관리하는 게이힌 하천 사무소장에게 제가 대형 배수 펌프차 파견 요청을 했습니다. 이는 레이와 원년 10월 6일에 개최한 지역 방재 훈련에도 참가한 중장비로, 보신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바현 내를 출발해 오후 10시 넘어서 이나기에 도착하여 13일 오전 3시경까지 배수 작업을 실시해 주신 덕분에 범람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시내 여러 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도내에서는 다마가와와 아사카와 등 6개 하천이 범람하여 하치오지시, 오메시, 아키루노시, 조후시, 코마에시, 세타가야구 등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16일 현재 집계에 따르면 나가노현의 치쿠마가와와 후쿠시마현의 아부쿠마가와 등 7개 현의 59개 하천 90곳에서 제방이 붕괴되었고, 국관리 24개 하천과 16개 도현 관리 229개 하천에서 범람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후쿠시마현 소마시에서는 수도 시설이 피해를 입어 대규모 단수가 발생했습니다. 13일 낮 이후 소마시장으로부터 급수차 파견 요청을 받아 당일 오후 8시 30분에 소방서를 출발해 14일 오전 2시경 소마시 시청에 신고했습니다.
태풍 19호 때는 시내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피난이 이루어졌으며, 최고 시점에는 1,375세대 3,481명의 피난민이 있었고, 동일본 광역에 걸친 전례 없는 수해도 발생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이 교훈을 이나기시의 풍수해 대책에 살리고자 합니다.
잇따른 태풍 재해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하루빨리 복구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