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51 시청 방화 사건에 대해 1

(공보 이나기 2016년 2월 15일호 게재)

지난해 11월 30일, 시청이 방화되는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후 2시경, 시청 1층에 원동기 자전거로 침입한 남성이 큰 소리로 소란을 피워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남성은 기름 같은 액체를 뿌려 소방서에도 신고했으며, 실내 소화전의 비상벨을 울려 화재 위험이 있음을 청사 내에 알렸습니다. 그리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 남성이 불을 지르고 칼을 휘두르며 경찰차를 강탈해 도주하려 했으나, 부지 내에서 경찰에게 체포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는 남성이 액체를 뿌린 시점에 직원들이 소화기를 모아 방화에 대비했고, 소화제 분사가 다한 후에도 실내 소화전을 조작하여 물을 뿌리는 것을 계속함으로써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였으며, 인근 소방서에서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몇 분 만에 거의 진압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직원들의 적절한 대피 유도로 시민과 직원 모두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도 다행이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직원 중에 소방단원 현직자 및 OB가 많은 것이 한 가지 요인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시의 정당한 업무에 대한 부당한 요구의 일종으로 보이지만, 어떠한 이유로도 이러한 비열한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시는 이번 사건 발생을 계기로 이나기시 시청 방화 사건 검증 위원회를 조직하여 사건의 개요와 복구 활동을 기록하고 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안전 대책을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동 위원회의 검증 보고서는 시청 홈페이지에 게재하였습니다.
그런데, 시정의 중추인 시청은 이러한 폭력 행위 등에 대해서도 방어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시민이 방문하는 오픈 시설이기도 하여 완전한 대책이 어려운 장소이기도 합니다.
사건 직후부터 당분간 경비원을 배치하고 있으나, 연도 내 긴급 대응과 새 회계연도 예산 편성에 있어 시정의 핵심 기능을 유지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청을 목표로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은 많은 직원들에게 이전에 없던 경험을 하게 했습니다. 사건 직후 전 직원에게 스트레스 검사를 실시하였고, 필요에 따라 상담 등의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