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61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현장 시찰

이번에 전국 시장회 요청에 따라 원자력 발전소 현장 시찰을 수락하게 되었으며, 희망 시장 모집에 응모한 결과, 2016년 11월 2일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당일에는 도호쿠 신칸센 고오리야마 역에서 전국 시장회 버스로 J-village(제이-빌리지)로 이동하여 후쿠시마현 소마시의 타치야 시장으로부터 방사선·방사능 물질에 관한 강의를 듣고, 도쿄전력 담당자로부터 사전에 주의사항을 듣고 방재복으로 갈아입은 후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에 출입 관리 시설에서 본인 확인을 하고, 일시 출입자 카드를 받은 후 방사선 검사 게이트를 통과하면 개인 선량계를 대여받아 드디어 구내에 입장했습니다.
테러 방지 대책 및 보안상의 이유로 구내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카메라 등의 반입이 제한되었기 때문에, 직접 촬영할 수 있었던 곳은 J-village뿐이며, 현장 사진은 추후 도쿄전력에서 제공받았습니다.
부지 내 시찰은 버스 안에서 이루어졌으며, 처음에는 다핵종 제거 설비(ALPS(알프스)) 앞을 지나 1호기부터 4호기 외관을 확인한 후, 동토 차수벽의 상태를 보면서 2호기와 3호기 사이의 통로를 통과했습니다. 수소 폭발로 붕괴된 원자로 건물을 가까이에서 보자 모두가 긴장감을 느꼈습니다.
쓰나미로 손상된 바다 쪽 연료 탱크 등을 견학하고, 건물 자체는 쓰나미 피해가 없어 냉온 정지 상태인 5·6호기 앞을 통과한 후, 마지막으로 버스에서 내려 면진 중요동 내부를 견학했습니다. 이곳은 긴급 대책 본부가 설치되어 있으며, 해체 작업의 최전선으로 항상 40~50명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입관 체크와 방사선 검사 게이트가 엄격했습니다.
약 2시간의 시찰, 관심 있는 선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J-village에서 제1원자력발전소까지의 구간, 정문 근처의 핫스팟에서의 최대값 6.2μSv(마이크로시버트)/h(이하 단위 생략, 수치는 차량 내 측정)

• 구내 ALPS 앞 0.8
• 원자력발전소 1호기 앞 49→약 50미터 떨어진 지점 10→더욱 약 150미터 떨어진 지점 2
• 원자력발전소 4호기 앞 12
• 원전 3호기 앞 최대치 277
• 원자력발전소 5・6호기 앞 1.6
• 조사 시 저 개인의 누적 피폭선량 γ(감마)선 0.01mSv(밀리시버트), β선 0.00mSv

선량 상황은 부지 일부를 제외하고 사고 초기부터 상당히 감소했다고 합니다. 부지 전체는 모르타르로 덮여 있어 새로운 방사성 물질이 흩어질 일은 없다고 합니다. 작업자들은 원자로 바로 근처를 제외하고 타이벡스 등의 방호복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마스크와 장갑에 평상시 작업복 차림인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저희는 마스크 등도 착용하지 않고 평상시 방재복으로 견학했습니다. 설치 직후에 문제가 발생했던 ALPS는 현재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신규 지하수 유입을 막는 동토 차수벽도 바다 쪽은 완성되었고 산 쪽도 일부를 제외하고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인상으로는 원자로의 냉온 정지는 안정적이며, 폐로를 향해 연료 잔해 처리 방법 등 해결되지 않은 과제도 있지만,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원자로에 가까이 다가가 시찰할 수 있을 줄은 몰라서 놀랐습니다.
나쁜 상황은 곧바로 보도되지만, 순조로운 상황은 별로 보도되지 않는 것 같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현황이 국민에게 정확히 전달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타치야 시장님의 설명에도 있었듯이 "방사능은 올바르게 두려워하고, 현명하게 피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폐로까지 30년에서 40년이 걸리는 국가적인 사업이며, 우리는 제대로 이해하고 확실히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원자력 발전소 사고 대응 거점이었던 J-village는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에 맞춰 훈련 시설로 재활용하기로 결정되어 2018년까지 원래 상태로 복구할 예정입니다. 작업원 숙박 시설 등은 순차적으로 피난 지시가 해제된 나라하마치로 이전할 예정이며, 국도 6호선 주변에는 새로 지어진 아파트가 많이 보였습니다. 피난 지시 해제 준비 구역인 토미오카마치 등에도 작업원용 식당과 편의점이 영업 중이며, 이러한 면에서도 복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이번 시찰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